자연에서 놀다.

동요가사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11. 11. 22. 21:30

 

 

 1.낮에나온 반달  ㅡ 윤석중 (1911-2003)시    홍난파  작곡
낮에 나온 반달이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 끈에 달랑달랑 채워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쪽 발에 딸깍딸깍 신겨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팔 쉴 때
흩은 머리 곱게 빗겨 줬으면.

 

2.가을 - 백남석 작곡,현제명 작사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 입고서
남쪽 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
 가을이라 가을 바람 다시 불어오니
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
추운 겨울 지낼 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3.기러기 -  박태준 작곡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
엄마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오동잎이 우수수 지는 달밤에
아들찾는 기러기 울고 갑니다
엄마엄마 울고간 잠든 하늘로
기럭기럭 부르며 찾아갑니다
 
4.오빠 생각 - 박태준 작곡,최순애 작사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때
우리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5.따오기 - 윤극영 작곡,한정동 작사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더뇨
내어머니 가신나라 해돋는 나라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 소리 구설픈 소리
날아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더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달 돋는 나라
 

 

6.반달 - 윤극영 작곡,윤극영 작사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7.고향 생각 - 현제명 작곡,현제명 작사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일 저일을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떨기만 반짝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가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8.나뭇잎배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알살 떠다니겠지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바람에 소곤거리는

갈잎 새를 혼자서 떠다니겠지

 

9. 여수

깊어가는 가을밤에 낯설은 타향에

외로운 밤 그지없이 나 홀로 서러워

그리워라 나 살던 곳 사랑하는 부모형제

꿈길에도 방황하는 내 정든 옛 고향

 

10. 섬집아기 ㅡ 한인현 작사/이흥렬 작곡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가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파도가 들려 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르 팔을 베고 잠이 듭니다
아가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 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