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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본/나무

말채나무(층층나무과)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11. 7. 29.

 

 

 

 

 

 

 

          봄에 한창 물이 오를 때는, 가느다랗고 낭창낭창한 가지가 말채찍으로 안성맞춤이어서 이런 이름이 생긴 것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말채나무 가까이에는 지네가 범접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 하여 달리는 말에 채찍을 하듯이 한창 잘 나갈 때 더욱 분발하라는 뜻으로 쓴다.

말채나무 채찍의 요긴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는 천년 묵은 요술 지네들이 한가위 보름달이 뜨면 떼로 몰려와서 곡식들을 모두 먹어 치웠으므로 동네 사람들은 늘 배고프고 가난하게 살았다. 어느 해, 지나가던 한 젊은 무사가 동네 사람들의 걱정을 듣고 독한 술 7동이를 빚어서 마을 어귀에 가져다 놓으라고 하였다. 보름달이 뜨자 예년처럼 7마리의 큰 지네가 나타나 곡식을 먹기 전에 맛있는 술맛을 보더니 정신없이 마시고는 모두 잠들어 버렸다.

이때 무사가 나타나 술 취한 지네의 목을 모조리 베고, 가지고 다니던 말채를 땅에 꽂아 놓고 '말채가 여기 있는 한 다시는 지네의 습격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말채는 봄이 되자 싹을 틔워 크게 자라났고 과연 무사의 말대로 지네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말채에서 자랐다하여 말채나무라 하였고, 지금도 말채나무 가까이에는 지네가 범접하지 않는다고 한다.

 

토종 맨드라미를 심은곳에는 지네가 오지 않는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맨드라미 꽃 모양이 닭의 벼슬과 닮았것과 관련이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것과

또 닭이 지네를 만나면 끝까지 쪼아 죽여서 먹는것을 보아서도 관련이 있는것 같다.

지네 먹은 닭은 닭백숙으로도 선호하는편인것을 보면 연결 고리가 엮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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