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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 . 지의류

고란초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17. 6. 24.


옛날 백제 의자왕이 어느 날 부여 낙화암 절벽 중간에 있는 고란사에 들렀다가 그곳의 약수를
마시게 되었다. 먹어보니 물맛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신하에게 고란사의 약수를 매일 떠오라고 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 물이나
가져와서 약수라고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다시 명령했다.“꼭 고란초 한 잎을 띄워서 가져오게 하라.
<P class=desc_section>고란사 근처 절벽에는 고란초가 많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란초라는 이름은 그때 생겼다고
전해진다.고란초는 나무가 아닌 식물로는 드물게 상록식물이다. 곧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는 강인한
식물이다. 또 꽃 대신 잎에 포자를 만들어서 번식을 하는 양치식물이라서 꽃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봄이면 새순이 돋아 봄철이
가장 예쁘니 봄의 야생화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을 듯하다.
고란초는 강원도 이남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그늘진 바위틈이나 낭떠러지에서 잘 자란다. 뿌리가 길게
뻗어나가는데 갈색으로 된 뿌리는 마치 불규칙한 톱니처럼 보인다 키는 8~35㎝이며, 잎은 길이가 5~15㎝, 폭은 2~3㎝로 하나가 주종을 이루고 간혹 2~3장이
한꺼번에 나오기도 한다. 잎 모양은 길쭉하면 끝이 뾰족하고, 표면은 녹색이지만 뒤쪽은 하얀색이 돈다. 이 잎에 포자가 두 줄로 나란히 달린다.
비교적 기온이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돌 틈에서 발견되는 산일엽초나 일엽초와 혼동하기 쉽지만 잎맥을 보면 분명하게 구분된다.고란초를 갖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고산사 주변의 고란초가 거의 사라진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시 고산사 주위에도 고란초가 생겼다고 한다 역사적인 유명세, 그리고 약재로도 쓰이는 까닭에 고란초는 멸종위기식물에 속했으나 요즘은 전국 각지에서
군락이 발견되었다. 수락산 일대와 파주 민통선 안쪽, 그리고 춘천과 익산, 서산 태안반도, 울릉도 등지에서 군락지가 발견되었다. 포자를 이용해
증식할 수 있어서 대량증식을 할 수도 있는데, 이는 연구 중이다.고란초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고란초 – 야생화 백과사전 : 봄편, 정연옥, 가람누리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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