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는 도울좌 (佐 ) 도라올 귀( 歸 )를 써서 자귀나무가 되었는데
밤이되면 복엽으로 붙은 작은잎이 서로 닫히는 모양이 잠자는 귀신같다하여 붙혀진 이름 .
밤이되면 마주난 복엽이 붙는다고 하여 예전에는 합환목 또는 부부나무 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자귀나무는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찌구나무,, 지구나무, 합한목(기쁨으로 만나는 나무)
합혼수 (혼인으로 만나는 나무)
유정수 (정이 많은 나무)
야합수 (밤에 만나는 나무)등으로 이름은 달리 부르지만 모두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다
하나같이 부부간 만남과 줄거움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나무를 깎아내는 도구인 자귀의 자루를 만드는 나무라 해서
자귀나무란 이름이 생겼다고도 한다
또 소가 즐겨 먹는다고 해서 소쌀나무 소밥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자귀나무 꽃을 합환화라고도 부른다 자귀나무는 꽃이나 잎을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이 차를 부부가 함께 마시면 부부사이의 금술이 좋아져 절대 이혼하지 않는다고 하여
이 나무를 애정목(愛情木) 이라고도 한다
이를 뒷받침 하듯 중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두고 라는 사람이 부인과 함께 살았다
어느 날 두고는 장터 주막에 들렸다가 그만 기생의 유혹에 빠져 기생집에 살 듯 했다고 한다
현명한 두고에 부인은 자귀나무의 꽃을따서 정성스럽게 말린후 그 꽃잎을 베개속에 넣어두웠다
그러다 남편이 돌아온날 말린꽃잎을 꺼내 술에타서 합한주(合歡酒)를 마시게 했다
그 술을마신 남편은 기생집에 발을딱끊고 곧 전과같이 아내를 사랑했다고 한다
자귀나무가 이렇듯 부부의 금술과 깊은 관계를 가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비밀은 바로 자귀나무의 잎이 아카시아나무 잎보다 가늘며 마주 붙어있는 겹잎이다
그런데 낮에는 그 잎이 활짝 펴져 있다가 밤이 되면 나비가 날개를 접듯이 반으로 딱 접힌다
흡사 서로 마주보며 잎들이 사이좋게 붙어 다정한 부부가 잠을 자는 모양이다
신기하게도 아카시아 나뭇잎 처럼 맨끝에 혼자 남는 잎이 없다 서로서로 짝이 딱 맞는것이다
자귀나무를 집안에 심는 것 만으로도 가정이 화목하고 특히
부부간에 금술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화를 진정시키고 기분을 줄겁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신통한 효험이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왕실에서도 부부 금술과, 행복., 자손의 번창을 위하여 궁궐에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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