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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놀다.

식용나물류와 독초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11. 5. 24.

 

 

 

  빨간색은 독초 ,   얼레지잎은 조금먹으면 상관없지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함                                                                                                                         

 

독초특징,
1. 독초는 그 생김새나 빛깔이 일종의 불쾌감을 준다. 예를들면 "미나리아재비" "개구리자리"같이 꽃잎에 번뜩이는 광택이 있는 것이나

 천남성과 식물처럼 꽃, 잎 등이 특이한 모양이나 반점 무늬 등이 일종의  유독식물로 봐야 한다.

 

2. 잎을 뜯어서 냄새를 맡아보거나, 식물에 상처를 내면(비비든가 꺽어본다) 불쾌한 냄새가 나든가 ,짙은 빛깔의 즙액이 나온다.

 예를들면 "애기똥풀"같이 상처를 입히면 잎줄기에서 황갈색의 농즙이 나는 것이나 "광대싸리" "고삼" "좀누리장나무"처럼

 일종의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것도 독초로 봐야 한다.

나물은 풋 냄새거나 한약재냄새 등, 기분 좋은 냄새가 난다. 독초는 구린내거나 역겹다.

 

그래도 구분이 안 된다면 줄기를 끊어본다. 식용은 맑은 액체거나 하얀 유액이 나온다. 독초는 칼라가 있거나 검다.

처음엔 하얗다가도 금세 검게 되기도 하니 주의한다. 식용식물 중에 피나물처럼 붉은 유액이 나오는 것도 있다.

 

3. 독초는 대체적으로 맛을 보면 혀끝이 타는 것 같은 자극을 느낀다.

 식용식물은  맛이 담백하고향기롭고 맛이 있고 ,또 열매같은 것은 단맛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예외로 흰즙액이 나오고 맛이 쓴 "씀바귀"나 불이 나는 것처럼 매운맛의 "고추"같은 것도 있다.

그러나 독초는 "미치광이풀" "독말풀" "사리풀" "투구꽃" 종류 "미나리아재비" 종류 "개구리자리" "독미나리" "박새" "여로" "은방울꽃"

"대극" 종류  "애기똥풀" "피뿌리꽃" "팥꽃나무" "파리풀" "붓순" "진범" "노랑돌쩌귀풀" "놋젓가락풀" "등대풀" "천남성" 종류 등은

모두 맹독성의 독초로 절대 입에 대어서는 안된다.

피나물 역시 독초다. 그래서 어린순을 따 데쳐서 아리고 쓴 맛을 우려낸 후 식용한다.

두릅도 딴 후 잠시 후면 검게 변하는데 독초이기 때문이다. 다만 독이 강하지 않아 데쳐 아린 맛을 뺀 후 먹는다.

 

4.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牛)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모두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시골에서 소를 키워보면 소가 풀을 뜯어 먹을 때 코로 냄새를 맏아 보고 풀을 뜯어 먹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소는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라고 한다. 소가 우리 사람들처럼 나물에 대하여 학습을 한 것도 아닌데 먹을 수 있는 풀과

없는 풀을 구별하는 것은 냄새를 맏아 보고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런 만큼 냄새를 맏아 보고 식용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5. 또 한가지 구별하는 방법은 식물의 잎에 벌레 먹은 흔적이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보아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벌레도 독초를 먹으면 죽게 되므로 벌레가 먹는다는 것은 사람에게도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벌레와 사람이 독소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나물 또는 약초라도 100%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서는 함부로 입에 넣어서는 안된다.

 
독초에 중독되었을 경우,
독초를 잘못먹어서 중독되면 설사, 복통, 구토, 현기증, 경련,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선 우선 응급처치로서 재빨리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위안의 내용물을 다 토해내게 하고

따뜻한 물이나 진한 녹차를 먹이고는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독성이 약한 것은 며칠 쉬면 회복되지만 그렇다고 중독되었을 때 섣불리 가벼이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나물 채취의 올바른 방법 **

 

우리는 나물을 캔다는 말을 자주 쓴다. 하지만 나물은 캐서는 안 된다. 달래나 냉이처럼 뿌리를 먹는 것들을 빼고는 뜯어야 한다.

나물을 뜯을 때도 줄기를 끊어 더 이상 싹이 자랄 수 없게 해서는 안 된다. 잎을 뜯고 원 줄기는 남겨두어야 다른 사람들이

또 뜯을 수 있다. 또 줄기를 살리면 꽃을 피워 나물의 번식에도 도움이 된다. 한 장소의 나물을 모두 다 채취해서도 안 된다.

일부분만 채취 후 장소를 옮겨야 내년에도 그 후에도 나물을 채취할 수 있다.

나물을 뜯는다는 건 훼손이 아닌 공생의 관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에 밟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뜯어야 한다.

그러나 식용 꽃이라 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에 암술, 수술, 꽃받침을 떼고 먹어야 한다. 
특히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는 진달래는 반드시 꽃술을 떼어내고, 꽃잎만 깨끗한 물에 씻은 뒤 먹는 게 안전하다. 

 

나물은 한 가지만 먹기보다 되도록 여러 가지를 함께 먹는 게 좋다.

어린 나물들은 동물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약간의 독성(생화학물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를 함께 먹으면 독하거나 강한 성분을 중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한가지만 먹었을때 보다 풍미나 맛의 어우러짐도 높아진다. 

여러가지 나물을 한 상에 올리는 산채정식이나 산채비빔밥이 좋은 예다.

일단 눈으로 확인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 좋다고 나물역시 마찬가지다.

식용식물은 대체적으로 둥글스럽게 생겼고 시각적으로 편안하다.

반대로 독초는 날카롭게 생겼거나 불규칙적이고 보기가 싫다.

 

위의 나물과 독초의 구분법은 어디까지나 나물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 한해서이고

초보자는 확실히 알고 있는 나물이 아니면 채취하지 않는 게 좋다.

전문가와 동행 하면서 설명을 듣는 것이 나물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

자연이 훼손된다면 인간에게도 피해가 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간도 결국 자연의 일부 아닌가. 자 그럼 나물 찾아 자연으로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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