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24 고성에서
나무껍질 안쪽은 썩어서 텅비어 있는 반면 껍질은 형태를 그대로 남아 있다.
뿌리가 악한지 곳곳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보인다. 쓰러져 있는 뿌리는 나무크기에 비해 깊이 내리지 못한듯한 느낌이다.
껍질이 겹겹이 붙어 있는 모습이다.
수꽃
잎눈
새로나온가지는 붉은빛을 띤다. 멀리서 보이는 자작나무숲 윗부분은 붉은색으로 보인다. ( 은사시나무는 멀리서보면 흰색으로 보인다. 차이점을 알수 있다.)
열매도 보인다.
자작나무는 북한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대부분 식재한것이다.
껍질에 불을 붙이면 기름성분때문에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불이 잘 붙는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자작나무, 떡갈나무, 옥수수, 벚나무, 채소 등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의 감미료를 자일리톨
이라고 하는데, 그 중 자작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자일리톨을 으뜸으로 하고 이를 이용해
충치를 예방하기도 한다.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상황버섯과 말굽버섯은 폐암에 효과가 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숲속의 여왕"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그것은 그만큼 아름다운 나무다.
껍질은 천년이 넘게 지나도 썩지를 않는다.
한가지 예로 경주 천마총에서 천마가 그려진 그림이 온전한 상태로 출토되어 온 국민을 놀라게 한적이 있다.
말 안장에 그려진 그림이 1,100 년전에 그려진 진것으로 그 바탕이 자작나무 껍질이었다.
자작나무 껍질은 10~12장의 얇은 껍질이 겹겹이 붙어 있으므로 한장씩 벗겨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썻다.
껍질에는 부패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좀도 슬지 않고 곰팡이도 피지 않는다.
수백년 또는 수천년을 땅속에 묻혀던 나무가 다 썩어 없어져도 껍질은 생생하게 남아 있는것이 많다.
껍질은 물에 젖어도 불이 잘붙으므로 불쏘시개로 중요하게 쓰인다. 물속에 흠뻑 담갔다가 꺼낸 것도 성냥불을 갖다 대면 즉시 불이 붙는다.
미이라를 보관하는데도 사용되었다.
예로부터 자작나무의 껍질을 둥그렇게 말아 불을 밝혔다 .
결혼을 뜻하는 "화촉樺燭을 밝히다" 에서 화는 바로 자작나무 화樺 를 가리킨다 .
오래오래 타면서 주위를 환히 비추는 자작나무처럼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다 .
자작나무 껍질에 마음을 담아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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