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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본/4계절모습(정리중)

회화나무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13. 3. 5.

 

 

 

 

 

경북 청도 금천리 내시고택에서

 

 

경북 예천 삼강주막에서

왼쪽 - 회화나무  오른쪽 - 느티나무.      표충사가는길 곰소 입구

중국이 원산지이다.(진실을 가려주는 힘이 있다하여 옛날 중국에서는 재판관이 송사를 들을때 회화나무 가지를 들고 재판에 임했다고 함.) 우리나에 들어온지는 천년이 넘었다.

아까시나무를 닮은 잎사귀 ( 잎의 맛은 무척 쓰다.)사이로 삼복더위 한여름에 새로 자란 가지끝에 아카시나무 꽃 모양과 비슷하게 닮은  가운데가 노란색 나비 모양의 연노랑 꽃을 피운다. 괴화라고 함. 꽃이 피기전의 봉우리를 괴미라고함( 쌀모양을 닮음).

(꽃에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들어 회화나무꿀은 항암효과가 높은것으로 알려짐)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하여 산소를 많이 만들어 낸다고 하여 식물에 희귀한 게르마늄원소가 가장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지금도 모세혈관의 강화작용을 하여 뇌출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하여 고혈압 약을 만드는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집안에 심으면 학자가 난다 하여 학자수  출세수  행복수  여러이름으로 불리어진다.

열매를 오랫동안 먹으면 눈이 밝아져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다고 한다.

나무줄기는 단단하면서도 윤기가 흘러서 좋은 책상을 만드는 나무로 사용되기도 한다. 선비 나무 다운 쓰임새 라 할수 있다.

 

 꽃에는 ‘루틴(rutin)’이란 황색색소가 들어 있어서 옛날에는 종이를 물들이는 천연염색제로 쓰였다. 부적을 노랗게 물들이는 쓰기도 한다.

회화나무에서 우러나오는  황색소로 만든 부적을 진짜부적이라고 할정도.(잡귀를 쫓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있다고 믿음)

 

고려말 조선초기 안동부사로 부임한 맹사성이 거리를 순회하는데,  여인의 슬픈 울음소리가 들여  그연유를 물어보니

안동에는 오래전부터 젊은 과부가 많이 생겨 남편을 잃은 과부들의 곡성이라고 하여  풍수지리에 밝았던 맹사성이 안동의 지세를 살펴보니 안동은 과부가 많이 날 형국이어서. 이를 막기 위하여 거리 곳곳에 회화나무를 심게 하였더니 그후로는 과부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다. 지금도 안동 시내에는 회화나무 거목이 많이 있다. 

추위와 공해에 강해 가로수도 심는다 수형도 단정하고 병충해도 거의 없다. 가꾸기도 쉽다 씨앗을 봄에 심으면 싹이 난다.

옮겨심기 꺾꽂이 접붙이기해도 잘산다. 습기가 많은 땅에서는 꽃을 잘 피지 않는다.

(in - 3년 키운 묘목을 옮겨심기를 하려고 뿌리를 캐려니까 뿌리 굵기와 옆으로 뻗음이 사방으로 2~3m 이상은 되는듯하여 온전한 뿌리로는 옮겨 심기가 어려워서 뿌리를 톱으로 자르고 잎은 다 제거해 버리고 옮겨 심었는데 2~3개월후 새잎이 돋아나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옮겨심기에 잘 산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목재는 재질이 느티나무와 비슷하여 기둥과 가구재 등으로 쓸수 있다. 두 나무를 다 같이 괴(槐)로 쓴것은 이렇게 재질이나 쓰임이 비슷한 이유도 있다. 회화나무 아래에서 자르는 버섯을 괴이 라 하여 단단해졌을때 채취하여 통째로 구워 갈아서 고약을 만들었다.

 

우리가 흔히 꿈에서나 만날 수 있는 헛된 부귀영화를 말할 때 쓰는 ‘남가일몽’에 나오는 괴안국(槐安國)이야기도 회화나무 아래에 있던 개미나라 이야기다

 

강화도에 딸린 작은섬 교동도 에는 1,000살이 넘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회화나무가 있다.

부산시 사하구청  구화가 회회나무(괴목) 괴정동이라고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면서 회화나무가 사하구의 구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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