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극동에 자리한 달음산은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새벽빛이 가장 먼저 이 산봉우리를 비춘다는 뜻을 가진
기장지역의 산 중에서 '어미산'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달음산은 추봉과 옥녀봉이라는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추봉은 보통 수리봉이라 하고, 옥녀봉을 구슬아기봉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산악인들의 등반 훈련장소로 이용될 정도로 산세가 여타의 산과는 달리 난코스도 많이 있다.
옥정사쪽에서 산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경사도가 45˚에 이르는 급경사이고, 또한 정상부근에는 암벽을 타는 코스가 있다.
옥녀봉에서 병풍바위 정상인 추봉과 구멍바위로 이어지는 바위 암릉모습은 산행객을 압도한다.
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도 한다.
동해일출을 제일 먼저 맞는곳으로 부산근교의 일출맞이 장소로도 기장군 제 1경의 명산으로 꼽는다고 한다.
둥근지붕의 고리원자력발전소도 오른쪽 해안가에 희미하게 보인다.
아기자기한 기암괴석들이 산행 재미에 톡톡히 한몫을 하기도 한다.
전망 바위에서 조망하는 풍광은 바다를 가까이 두고 있는 산에서만이 느낄수있는 또다른 산행의 묘미가 아닐까...
하산 끝자락에서 빛이 고운 배풍덩을 만나 제대로 한장 건지고 싶은 맘에 철퍼덕 주저 앉아 한참을 시름하는 모습이 몰카에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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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소풍가는 기분으로 동해남부선 무궁화열차를 타고 달음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좌천역에서 내려 맞은편 마을길을 접어들어서니 산행 들머리가 눈에 들어 온다.
옥정사 까지 가는 절길은 시멘트길로 잘 정비되어있었다.
옥정사 입구에 주차를 하면 산행 시간을 조금은 단축 할수가 있다.
좌천역에서 옥정사까지 도보로 20~30분정도 소요되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