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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놀다.

날씨 . 비가 오면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11. 7. 19.

 


 인간과 동물에 관련된 것을 살펴보자.

다가오는 날씨 변화가 인간이나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어서,

이로부터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즉, 날씨 변화에 따라 인간이나 동물이 느끼는 것과 관련된 일기 속담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폭풍우가 다가오게 되면 충치나 몸에 있는 상처 부위가 아프다.
②밤에 귀가 멍해지면 바람의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③나귀의 울음 소리가 들리면 오늘 비가 올 것이다.
④검은 달팽이가 길 위에 나와 있으면 다음 날에는 비가 올 것이다.
⑤나바호족의 머리 가죽이 습해지면 틀림없이 비가 온다.
⑥신경통이 도지면 날씨가 나빠진다. 이것은 서양의 속담과 비슷하다.

    확실하게 그 이유가 밝혀진 바는 없으나, 기압의 변화에 기인된 것으로 추정된다.
⑦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올 징조이다. 이 속담에 대한 과학적인 타당성이 입증된 바는 없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청개구리의 울음 소리를 들은 지 약 30시 간 이내에 비가 내릴 확률은 대략 60~70%로 알려져 있다.
날씨 좋은 날에도 개구리는 운다. 그리고 밤에는 세상이 떠나가라 울어댄다.

개구리는 왜 울까? 원래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에는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호흡을 한다.

이것이 개구리가 되어 땅으로 오르게 되면 폐로 호흡을 하게 된다. 이 개구리의 폐 구조와 성능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다른 뭍짐승처럼 폐를 부풀려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목을 부풀리기도 하고 움츠리기도 해서 공기를 폐로 보낸다.

개구리의 목이 쉬지 않고 움직이는 이유는 불완전한 호흡 때문이다.
그런데 개구리는 이 폐호흡만으로 충분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가 없어 피부로 숨을 쉬어 보충한다.

물론 사람도 피부호흡을 하지만 개구리처럼 피부호흡에 많이 의지하지는 않는다.

개구리 피부가 항상 젖어 있는데 젖어 있어야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낮보다는 밤이, 맑은 날보다는 비오는 날이 개구리로서는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숨쉬기를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 따라서 개구리가 밤과 비오는 날에 울어대는 것은

엄마의 무덤 때문에 슬퍼서가 아니라 사실은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개구리 피부는 호흡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속으로 수분을 출입시키는 작용도 한다.

사람 피부의 땀구멍도 비슷하긴 하지만 사람의 땀구멍이 주로 배출을 한다면

개구리는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될 정도로 피부로 물을 마신다.
그러므로 개구리의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니 비가 오는 날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⑧개미가 장을 치면 비가 올 징조이다. 이것은 기압의 감소와 습기가 증가함에 따라 개미가 이동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⑨제비나 잠자리가 지면 가까이 날아다니면 비가 올 징조이다.

   이 속담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그 타당성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비가 올 것을 예측한 해충들이 비면 가까이 에 모여,

 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제비가 지면 가까이 날아다닌다고 할 수 있다.
⑩물고기가 물 위로 입을 내놓고 숨을 쉬면 비가 올 징조이다.

   이것은 기압의 하강, 즉 저기압의 접근과 관련된 것으로 짐작된다.
인간이나 동물이 현재의 날씨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인간이나 동물이 현재의 반응으로부터 앞으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론적인 근거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의 날씨 변화는 현재의 날씨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예를 들면, 나바호족의 머리 가죽이 습해진다는 것은 앞으로 습윤한 공기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다음으로 광학적인 현상이 있다.
하늘에서 생기는 광학적인 현상, 즉 무지개, 무리, 노을 같은 현상과 관련시켜 만들어진 일기 속담 중에는

무지개와 연관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양치기에게 있어서 아침 무지개(서쪽 하늘에 강우가 있음)는 경고, 저녁 무지개(강우가 지나간 다음임)는 기쁨을 의미한다.
②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무지개가 생기는 날은 비가 오고, 반대쪽에 무지개가 생기는 날은 날씨가 좋다.
이렇게 무지개와 관련된 일기 속담은 주로 유럽의 서부와 편서풍이 부는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경험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무지개는 태양 빛이 하늘에 있는 물방울에 부닥쳐 반사되면서 생기므로, 항상 태양의 반대쪽에 생기게 된다.

즉, 아침 무지개가 생겼다는 것은 서쪽 하늘에 강우 지역이 있음을 의미하고,

저녁 무지개는 강우 지역이 이미 지나갔음을 의미한다. 이 속담은 현대의 기상학적인 이론으로 상당히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무지개와 관련시킨 일기 속담 외에 하늘에 생기는 무리와 관련시킨 속담이 있다.

무리는 태양이나 달의 주위에 둥근 반지 모양의 원형으로 생기는데, 태양 주위에 생기면 햇무리,

달의 주위에 생기면 달무리라고 부른다.

무리와 관련된 일기 속담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③만일, 햇무리 또는 달무리가 생기면 곧 비가 온다
이 속담은 기상학적으로 상당히 그 타당성이 인정된다.

즉 무리는 하늘 높이 떠 있는 얼음 알갱이에 햇빛이나 달빛이 부딪쳐 굴절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무리가 생기려면 하늘에 구름이 많아야 되고, 또 구름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얼음 알갱이로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두 가지 조건을 갖춘 구름으로는 권층운이 있다.
권층운의 높이는 중위도 지방에서 액 10㎞이며, 하늘 높이 떠 있기 때문에 얼음 알갱이로 되어 있으며, 그 빛깔도 희다.

그리고 구름의 양도 많은 편이어서 하늘 전체를 덮게 된다.

그런데 권층운이 끼었다는 것은 온난전선이 접근하고 있다는 전조가 된다.
온난 전선은 따뜻한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동쪽에 있던 찬 공기 위로 서서히 올라가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공기가 만나는 곳에 생긴다.

그리고 찬 공기 위로 올라가는 따뜻한 공기 속의 수증기들이 응결하여 높이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의 구름이 생긴다.

온난 전선에서 비가 오는 구역과 권층운이 낀 지역과의 지리는 약 600㎞이다.

다시 말해, 권층운이 끼었다는 것은 약 600㎞ 뒤에 비가 오는 구역이 접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통 온난 전선의 속도는 하루에 20~30㎞이니까, 결국 권층운이 낀 후 약 하루 뒤에 비가 오게 되는 셈이 된다.

④햇무리나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 통계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무리가 생긴지 하루 이내에 비가 올 확률은 약 65%이다.
⑤저녁 무지개가 생기면 맑아지고, 아침 무지개는 비가 올 징조이다.
⑥저녁 놀이 생기면 맑아지고, 아침 놀이 생기면 비가 올 징조이다.
노을은 대기 중에 있는 불순물, 특히 먼지 입자에 햇빛이 부딪쳐 산란하면서 생긴다.

즉, 저녁놀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의 서쪽 하늘에 먼지가 많고, 아침놀이란 동쪽 하늘에 먼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편서풍 지역에서는 대체로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므로, 저녁 놀의 의미는 서쪽 하늘의 먼지가 접근함을 의미한다.

대체로 먼지가 많은 공기 속에는 수증기가 없다. 결국 날씨는 맑아진다.

아침놀은 수증기가 없고 먼지가 많은 공기가 이미 지나갔으므로, 비가 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날씨의 변화에 대한 일기 속담에 대해서 살펴보자.
연이어 나타나는 날씨를 보고 앞으로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하여 만든 일기 속담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봄의 천둥은 추위를 가져 온다.
②해질 무렵 시커먼 구름이 있으면 편서풍이 불 것이다.
③만일, 하늘이 깊거나 푸르고, 또는 수평선 근처가 초록빛을 띠면 비가 올 것이다.

첫 번째 속담은 봄의 천둥을 한랭전선과 연관시킨 것이며,

둘째 번 속담은 서쪽 하늘에 낀 시커먼 구름은 편서풍대에서 폭풍우가 접근하고 있다는 징후이다.

그리고 셋째 번 속담은 그 의미가 확실하지 않다.

다음으로 바람과 관련된 일기 속담에 대해서 살펴 보면,
①마파람이 계속 불면 비가 올 징조이다.

이는 남쪽의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우리나라에 공급되므로, 대기 중의 수증기의 양이 증가되어 비가 온다고 할 수 있다.
②하늬바람이 불면 날씨는 좋아질 징조이다. 서풍은 고기압의 접근을 의미하므로 날씨가 맑아진다.
③삭풍이 불면 날씨는 추워진다. 이것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④별빛이 흔들리면 강풍이 불 징조이다. 새벽녘에 하늘의 별을 보면 그 빛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것은 상층에서의 공기가 빨리 움직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상층의 강풍이 지면으로 내려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다음과 같은 일기 속담들이 있다.
①기차의 기적 소리가 똑똑하게 들리면 비가 올 징조이다.

저기압이 접근하게 되면 습도가 증가되어 소리가 퍼지지 않아 잘 들리게 된다. 즉, 이 속담은 저기압의 접근과 관련이 있다.
②바다가 울면 날씨가 급히 변할 징조이다. 여름에 바닷가에 가면 간혹 바다에서 '우'하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이것은 바다에서의 태풍의 중심 부근에서 나오는 긴 파장의 소리로 알려져 있다. 즉 태풍의 접근을 의미한다.
③연기가 똑바로 올라가면 맑아지고, 옆으로 흐르면 비가 올 징조이다.
④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연기가 심하게 바깥으로 나오면 비가 올 징조이다.

저기압이 접근하게 되면 공기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연기가 굴뚝으로 잘 빠져 나가지 못하고 아궁이로 나온다.
⑤수저에 밥풀이 잘 붙으면 맑고, 잘 떨어지면 비가 올 징조이다. 이 속담은 습기와 관련된 것이다.
⑥여자가 원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 일은 없다. 그리고 이 속담에는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여자의 악담에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둥,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둥의 속담이 그렇다.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물론 유부녀가 정부와 짜고 남편을 죽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도망간 부인 찾아내 집에 끌고 와 '때려' 죽이거나 부인과 애까지 죽인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비단 여자만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단 말인가?
남자든 여자든 원망을 마음에 품으면 서리가 내리는 날처럼 으스스하다는 정도로 이 속담을 해석하고

 서리가 어떻게 내리는지를 보자.

서리는 추운 날 새벽의 맑은 하늘에서, 땅표면읜 열이 방사냉각으로 소실되고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다.

즉 서리는 섭씨 0도 이하의 온도에서 공기중의 수증기가 땅에 접촉하여 얼어붙는 흰 가루 모양의 얼음이다. 공

기 중에 작은 먼지같은 것을 핵으로 삼아 만들어지는 눈의 결정과 본질적으로 같다. 또 결정형태도 눈과 같다.
서리는 어느 정도 날씨가 춥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다. 서리가 만들어질 때 수중기 1g에 약 80cal의 열이 방출되는데

이 때문에 서리가 내릴 때에 비해 땅 표면의 온도 내려 가는 속도가 늦어진다.

그러나 그 열도 곧 밝은 밤하늘로 방사되어 없어진다.

반대로 이미 내린 서리는 해가 떠오름에 따라 녹기 시작하는데 이 때에 역시 1g에 대해 80cal 정도의 열을 흡수한다.

그러므로 서리가 없을 때보다 땅 표면은 따뜻해지는 정도가 서리가 없는 날보다 늦어지고 기온 상승도 늦어진다.

그래서 서리 내리는 날 아침은 으스스 춥다.
그런데 서리 내린 날은 따뜻하다는 말도 있다. 이것은 어찌된 까닭일까?
서리는 아무 때나 내리지 않는다. 서리는 맑고 바람이 없는 날에 내린다.

맑고 춥더라도 바람이 강하면 서리는 생기지 않는다. 바람이 수증기를 쓸어가기 때문이다.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은 햇볕도 많이 내리쬐고 따뜻해진 지표면의 공기도 날아가 버리지 않아 따뜻하다는 느낌이 더 든다.

서리가 녹으면서 지표부근의 기온 상승이 늦어져도 떠오르는 '따뜻한 해와 불지 않는 바람'으로

서리가 내린 날은 오히려 따뜻한 것이다. 서리 내린 날이 따뜻하다는 것은 서리 때문이 아니라

서리를 내리게 한 기상 조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⑦가루눈이 오면 춥고, 함박눈이 오면 포근하다.
이는 각각의 눈이 형성되는 대기층이 눈이 온 후의 기온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싸락눈은 기온이 낮은 한랭한 공기에서 만들어지므로 눈이 온 다음 더 추워진다.

반면 함박눈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기에서 만들어지므로, 함박눈이 오면 포근해진다.

또한 함박눈이 내리는 밤에는 대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바람이 쌩쌩 불고 들이치는 일없이,

고요함 속에서 눈 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기 속담은 지역에 따라 일기 예보의 적중률이 달라지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 타당성을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이 많다

옛날 사람들은 하늘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기상 현상을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측기가 없었으므로,

결국 눈이나 감각기관을 이용해서 그 날의 날씨를 파악하였다.

오랫동안 경험한 날씨의 상태를 토대로 내일의 날씨를 예측하는, 이른바 관청망기에 의해 날씨를 예측하였는데,

이 시기에 나온 것이 바로 기상현상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일기속담이다.
1660년경에 갈릴레이가 온도계를 발명함에 따라 이 때부터 대기의 상태를 측기를 이용해서 알아내어

날씨를 예측하는 관측 시대가 시작되었다.

관측시대에는 기압계, 풍향·풍속계, 일사계, 습도계 등 대기의 상태를 관측하는 여러 가지 기상 측기가 발명되어

기상예보에 널리 이용되었다.

그러나 날씨의 상태가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743년 프랭클린이었다.

그는 그해 10월 21일 오후 9시에 달의 월식을 보려 했으나 강한 폭풍으로 인해 관측할 수 없었다.

 며칠 후, 그는 월식 때에 다른 지역에서는 날씨가 맑았음을 알고,

계속 연구하여 폭풍이 북반구 중위도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통신기술이 발달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대기 상태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무신 전신이 발명된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날씨의 상태를 알아내기 위한 일기도가 만들어져,

이 때부터 일기도에 의한 일기예보가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일부분은 일기도에 의해 일기예보를 하고 있다.

20세기 전반에 대기의 입체적인 구조를 알아내기 위한 상층 관측기가 발명되었고,

또 20세기 중반에는 상층 관측에 로켓, 최근에는 인공위성, 기상 레이더 등이 발명되어

날씨의 상태와 변화를 입체적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더욱이 대형 컴퓨터의 등장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수많은 기상 자료들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각 지역에 맞는 수치 기상 모델이 개발되어,

이른바 수치예보 시대에 이르렀으며, 일부분이지만 기상을 인공적으로 조절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이러한 관측기구가 없었을 때부터 내려온-그래서 현재까지 내려온 일기속담은 대부분이 비과학적이고 타당성이 없으나 일부분은 현대 기상학적인 이론으로 그 타당성이 입증되고 있다-일기 속담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은 달의 위상과 관련된 것을 살펴보자.
다가오는 날씨 변화를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 달의 위상과 관련시킨 일기 속담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그믐달이 뜬 후 2~3일이 지나 내리는 눈은 한동안 지면에 남아 있으나, 그믐달이 뜬 직후에 내린 눈은 곧 없어진다.
②달이 사라지고 아침에 구름이 많이 끼면 오후는 날씨가 좋아진다.
③달이 뒤에 있으면 남서풍이 불 것이다.
④만일, 토요일에 달이 초승달이거나 보름달이 되면 항상 비가 오고 날씨는 음산하다.
이와 같이, 날씨의 변화를 달의 모양과 연관시키는 일기 속담은 실제로 관측한 결과와 비교해 보면 별로 관계가 없음이 밝혀졌으며,

달이 지구의 대기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인정되나,

현재까지는 달의 모양과 날씨 변화와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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