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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놀다.

개미 이야기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09. 3.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개미> 중

 

  지구상의 개미는 몇 마리쯤 있을까.<개미제국의 발견> 최재천 교수는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체중만큼 존재하고 있다고.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개체 수에 기가 질린다.

인류보다 먼저 등장해서 먼저 농사를 짓기 시작한 개미는 분업이 효율적으로 경제사회를 이끌어간다는 것을 먼저 깨달았다.

뚫리는 대로 집을 짓는 것 같지만 어떤 성보다 견고하게 건설하고 난방이나 통풍을 위한 자연적인 시설까지 고안한다.

특정 식물·동물과 공생 관계를 맺으며, 가축을 기르며 보다 손쉽게 이익을 추구하기도 한다.

일부 개미 집단은 전쟁을 통해 노예를 부리기도 한다.

 

대개는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개미가 왕국을 건설하나 실패할 확률을 낮추기 위해 타 종의 여왕개미와 연합 왕국을 건설하기도 한다.

둘이나 그 이상이 힘을 모으면 어렵지 않게 건설할 수 있지만 왕국이 안정을 찾으면 절대자를 가려야 하는 문제에 봉착한다.

스스로 물러나가나 아니면 죽임을 당해야 한다. 가끔은 일부 암캐미가 역모를 꾀하기도 한다. 물론 실패하면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드물게는 성공하여 여왕 자리를 꿰차기도 한다. 엄마를 죽이고 왕이 된 꼴(일개미는 모두 암컷이다.

따라서 일개미는 알을 낳을 수 있지만 여왕개미의 페르몬으로 인해 알을 낳지 못한다고 한다.

더러는 페르몬이 미치지 않는 땅 속에서 몰래 알을 낳기도.). 인류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는 개미 생활로 미루어 짐작해보는 개미의 역사.

하나의 거대한 모계 가족이자 수백만, 수천만으로 이루어진 왕국이자 하나의 개체이기도 한 개미 사회.

짝짓기를 하지 않아도 수컷은 낳을 수 있는(수정된 알은 암컷, 그렇지 않으면 수컷.) 개미.

자연법칙을 비켜가는 그들의 신비로움으로 머릿속이 복잡한 오늘이다.

 

개미는 대략 3년 정도 지나면 완전한 개미왕국이 형성된다.
개미가 줄지어 이동하는 이유는 꽁무니에서 분비하는 화학물질 때문이다.
이 화학물질을  길잡이페로몬이라고 부르며 냄새를 맡고 이동하는 길을 냄새  길 이라고 함.
비 오는 날 이동하는 모습은 집에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기 위함이다.

개미의 천적 - 길앞잡이 애벌레= 땅속에 수직으로 된 원통형의 굴을 판다.
(명주잠자리 애벌레)= 개미귀신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깔때기 모양의 함정에 걸려들면 모래를 뿌려 미끄러지게 한 다음

날카로운 잎으로 물어서 사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