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속도를 사용자가 결정하면 카메라는 알아서 조리개를 맞춰준다. 명심해야 할 것은 조리개와 셔터는 항상 같이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조리개수치가 작아질수록(f5.6에서 f4.0으로 가면) 셔터속도는 빨라지고(1/60초보다 1/250초가 더 빠르다)조리개수치가 커질수록(f5.6에서 f8.0으로 가면)셔터속도는 느려진다.
S(셔터우선모드)으로 놓고 찍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일단 날아가는 새를 찍고 싶을때를 보자. 새는 동적인 순간포착이 필요하고 빠른 셔터속도로 해야 순간을 잡을 수 있다. 일단 속도는 S(셔터우선모드)로 놓고 셔터속도를 1/250이상으로 고정시켜 보자. 그 다음 조리개는 카메라가 알아서 노출을 맞춰준다.
달려가는 아이를 찍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셔터속도를 빠르게 고정시켜 놓고 찍으면 된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밤에 달리는 자동차의 움직임을 잡고 싶다면 셔터속도를 느리게 놓으면 된다. S(셔터우선모드)로 1초정도로 놓고 찍어보자. 자동차가 지나간 흔적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이때는 셔터속도가 느리므로 삼각대를 세우거나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고 찍어야 한다.
조리개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고 나면 자신의 사진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조리개는 셔터속도와 상관관계를 가지며 피사계심도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조리개,피사계심도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가령 풍경사진을 찍는다면 전체 이미지의 초점이 다 맞춰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조여줘야 하는데(조리개 수치가 f11, f16, f22로 갈수록 전체화면이 선명해진다) 상대적으로 셔터속도는 느려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일단 A(조리개우선모드)에 놓고 조리개수치를 높여 찍자. f11면 적당하다. 그러면 셔터속도는 카메라가 알아서 조정해주고 사진이 찍힌다. 전체가 다 선명하게 나올 것이다.
다음은 앞의 피사체만 선명하게 놓고 뒷배경은 뿌옇게 날리고자 한다. A(조리개우선모드)에서 조리개를 f4.0정도로 놓아보자. 이 때는 조리개가 많이 열릴수록(f2.8, f2.0, f1.8로 갈수록 조리개는 많이 열린다 )뒷배경은 더욱 흐릿하게 할 수 있으며 렌즈또한 좋은 렌즈이다.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사용자가 완전히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모드이다. 노출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마음껏 밝은 사진이나 어두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 노출에 대한 개념이 조금 필요하다.
자동모드와 비슷하지만 조리개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플래시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는 SLR 카메라에서 조절하는 것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풍경을 찍을 때처럼 조리개를 많이 조여주어야 할 때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조리개를 조여주는 모드이다.
사람을 찍을 때 필요한 모드이다. 카메라가 알아서 자동적으로 조리개를 적당히 열어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