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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여행지)/경상도 .부산

청량산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08. 6. 30.

 

 위치 ㅡ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산행코스 ㅡ 입석 ㅡ 응진전 ㅡ 김생굴 ㅡ 어풍대 ㅡ 산꾼의집 ㅡ 청량사

산행일자 = 08 06 .28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는 입석

청량산산행에서 제일먼저 만나게되는 퇴계선생의 시비 .

퇴계선생은 도산서당을 지을때 청량산과 지금의 도산서원 자리를 맘에 두고 망설였다고 한다.

 

 응진전앞에 직각으로 깍아지른듯한 바위는 담쟁이덩굴이  진초록의 시원한 옷으로 여름를 맞이하고 있었다.

 

고여있는 물은 썩기마련이라 지금은 마실수가 없었다.

 

 

 신라시대 명필가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

  

비와 옅은운무에 쌓여 신비롭기까지한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사의 풍경은  인간은 감히 흉내낼수없는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산꾼의집에서 비에젖어 내려간 체온을 따뜻하게 데워준 무료로 대접받은 구정차 (아홉가지 약초를 넣어 달인차) 한잔은 산꾼님의 따뜻함이 함께 느껴져왔다.

차는 직접 따라마시고 난후 분위기와는 어울리지않는 스텐으로된 수도꼭지에 찻잔을 깨끗이 씻어 옹기두껑같은넓직한 토기에 엎어두면 된다.

무료로 차한잔 마시고 나오기가 송구스러워서 어린조카의 작은 선물을 하나 구입하고 편함쪽으로 선택을 했다.

  5층석탑

 

 유리보전 본당에서 바라보면 좌측편에 탑모양으로 형성된 금탑봉

 

 

 

 

찰나에 불과한 운무들의 유희놀음의 풍경앞에 무아지경속에 빠져 정신을 놓아버릴정도로 혼미해져왔다.

비와 바람 나무들 무엇하나 고정된것없는 세계에서 거짓없는 자연의 신비스러움에 겸손히 경외감이 느껴져온다.

.........

이제 조금은 산을 즐길줄 알고, 산을찾는 의미를 알것같다고 감히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언제는....    어디서 어디까지 하루에 단시간에 몇키로를 산행을 했는가... ?? 그걸 곧잘 얘기하고 메모했었다.

                 바쁘게 발이 움직이지 않아도  자연은 수만가지의 아름다운모습으로 변하며  여유롭게 천천히 움직이라고 나에게 주문 한다.

언젠가는 ... 어느산 , 어디에산,  높은산.. 해발 몇미터...숫자놀음으로  자랑아닌 자랑을 했던  꺼리에 부끄러움으로  화끈거린다.

어느때는...  산행후 뒤돌아보면 허무함으로 허기를 느끼게 했던게

                 아마 앞사람의 뒷꿉치만 열심히 보고 왔기 때문이었음에  안타까운맘을 가져본다.

 

            이번처럼 많은 장마비탓으로 계획한 코스로 산행은 못했지만

            짧은 산행길이었지만 어느때보다 많은걸 보고 느끼면서  다시한번 깨달음을 하게되었다.

            늦게라도 깨달음을 알게되었을땐 희망의 날개가 나를 찾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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