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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애호랑나비

14년 03월 31일 애호랑나비 (나비목 호랑나비과) 첫발견 < 1>

by 현금인 http://blog.daum.net/cosmos 2014. 4. 1.

 

 

 

    3월 31일 오후 4시 18분에 낙옆속에서 짝짓기 하는 모습을 발견

 

    개별꽃 으로 가고 싶은지 낙엽위에서 계속 날개짓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

 

 

 

    3분이상 바둥거리드니 드디어 개별꽃으로 다가가는데 성공 한다. ^^  장하다~~~!!  

 

     2분후 개별꽃을 계단삼아 옆에 산자고 잎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꽤 잘한다. 뭔든지 처음이 어렵지 ...? *^^*

 

 

 

 

 

 

 

 

 

 

 

 

 

 

 

 

 

 

 

 

 

         짝짓기 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여 한참을 주위에서 맴돌다.  짝짓기 할때는 가까이에서 셔터를 눌러도 아랑곳 않는 모습도 놀랍다.

 

 

 

 

      ↑개별꽃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별꽃 줄기가 힘이 없어 나비 무게를 이길수 없어 흔들리는 모습이 그네를 타는것 같다. ^^

      ↓중심 잡기가 힘이들었는지 마른 소나무 잎으로 옮겨 보기도 한다.

 

    ↓국수나무로 이동

 

 

 

       

 

           

 

 

 

 

 

      ↓가막살나무로 ....

 

 

 

 

 

 

 

 

 

 

 

 

 

 

 

 

       

 

 

 

 

 

 

 

 

 

     숲에는 어둠이 내려 앉는다. 밤새워 지켜보고 싶지만 해가진 숲은 3월말 이지만 꽤 쌀쌀하여 일단 내일 다시 와보기로 한다.(6시 20분)

↑2014년 3월 31일 관찰일기

 

이른봄 땅속에서 나와 10일 정도 살면서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도 있는데 10일 정도 살다가 죽음을 맞는다.

짝짓기에 성공하면 족도리풀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1달정도 지나면 애벌레가 된다. (5령 까지 허물을 벗는다. 한번에 7일정도 )

 

4월경에  애호랑나비 짝짓기를 볼수 있다.

꿀을 먹고 힘을 비축하여 암컷은 성페로몬을 내뿜으며 수컷을 유인한다.

페로몬을 감지한 수컷은 암컷에게 다가와서 교미자극페로몬을 내뿜고 이냄새를 맡은 암컷을 짝짓기를 허락 한다고 한다.

애호랑나비 암컷은 짝짓기가 끝나면 다른 수컷이 암컷에게 짝짓기를 못하도록  "정조대"를 채운다.

암컷의 생식기에 적갈색 점액물질을 발라둔다.

이 점액질은 말랑말랑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단단해지고 이것을 "교미낭 " 또는 " 수태낭 "  이라고 부른다.

곤충들의 세계에서 이런 행위를   " 정자전쟁 "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수태낭을 달고 다니는 니비로는 애호랑나비외에도 호랑나비과에 속하는 모시나비 ,붉은점모시나비가 있다.

암컷에게 정자를 넘겨준 수컷은 2~3일정도 살다가 죽는다.

 

암컷은 수태낭을 달고서 알 낳을 풀을 찾아 다니다가   족도리풀에 내뿜는 페놀성의 방어물질 냄새를 맡고 잎에 투명한 노란색 알을 낳는다.

족도리풀 잎에서 나는 방어물질은 매운맛이 나는 독성 물질이다.

독성이 있는 족도리풀의 뿌리는  " 세신 " (細辛)  이라 하여 발한 거담 진통등에 사용하는 한약재이다.

애호랑나비의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나 독성물질을 식욕촉진제  섭식자극제 로 받아들여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한다.

다른 곤충들은 족도리풀의 독성 때문에 먹지않는데 유독 애호랑나비의 애벌레만은 이풀을 좋아 한다.

독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온 까닭이다.

한 종류만 먹는 곤충을 단식성 곤충 이라고 한다.

단식성 곤충이 살아 가는데 좋은 점은 여러 먹잇감을 놓고 다른 종과 경쟁 하지 않아도 된다.

거의 모든 나비 애벌레는 식물을 먹고 자란다.

종에 따라 애벌레의 먹이 식물이 다르다.

그래서 특정 식물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면 그 식물을 먹이로 하는 종이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그러나 다른 식물을 먹는 종들은 아무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어린 애벌레는 10~15 마리정도씩 모여서 밤을 제외하고는 먹는 일에만 몰두하다가 몸집이 커지고 두번 허물을 벗으면  흩어져서 독립생활을 한다.

몸집을 불릴때까지  족도리풀잎을 옮겨다니면서 엄청난량을 먹는다.

애벌레의 모습은 온몸에 길고 짧은 털이 북슬북슬 나 있고 이 털이 하는 역활은 온도계(온도감지) 습도계  풍량계  냄새감각  촉각

심지어 빛까지도 감지할수 있어 초대형 안테나 와 같은 역활을 한다.

털은 피부 김숙이 박혀 있어 바깥 세상의 온갖 정보를 신경으로 전달 한다.

무섭게 생긴 털은 녀석들에게 달려 드는 천적을 겁먹게도 한다.

보통 새와 같은 포식자는 먹잇간의 털에는 독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또 애호랑나비과에 속한 다른 나비 애벌레들처럼 녀석들도 취각 을 가지고 있다.

위험에 처하거나 천적으로 부터 공격을 받으면 지체없이 머리와 앞가슴 사이에서 주홍색 취각을 내밀어 위협한다.

특이한 것은 취각에서 독특한 냄새가 풍겨 놔와 천적을 역겹게 만든다.

이 냄새의 원료는 애호랑나비의 밥인 족도리풀에서 얻는다.

어른 애호랑나비의 밥은 꽃의 꿀이고,  애벌레의 밥은 족도리풀의 잎이다.

애벌레가 5령 정도 되면 8쌍의 다리로 족도리풀 줄기를 타고 스멀스멀 기어 내려와 땅위의 나뭇잎 사이로 기어달어가서 번데가 되어 겨울난다.

족도리풀 잎사귀가 띁어먹혀 줄기만 남은 족도리풀을 보게되면 주변의 낙옆을 들춰 보면 깊은 잠에 빠진 애호랑나비 번데기를 볼수 있다.

이듬해 봄이 될때까지 

10달이상을 번데기로 지낸후 이른봄에 애호랑나비로 우화하여 사랑도 하고 알도 낳고 바쁘게 10일정도 살다가 2세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기후변화가 곤충의 우화시기에 변화를 줌으로 애호랑나비의 우화시기로 온도 변화를 예측할수 있다.

 

http://blog.daum.net/cosmos91/17436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