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라는 이름을 달고온 태풍경보중임에도 해수욕장엔 성수기를 말해주듯 많은 사람들이 여름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태풍경보중 바다풍경은 야누스를 연상하게 한다.
끝자락엔 푸르스럼한 빛이 감돌기도... 운무의 회색 음영이 드리워지기도..
태풍의 바람으로 구름이 내려앉은 수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다... 무념의 편안함이 끝이 없길..
구름이 햇빛가리개를 한탓일까? 갯가 식물들이 꼿꼿한 모습으로 힘이 있어보인다.
송정동 (구덕포)노송
구덕포 바닷가에 있는 해송은 지상 1m 지점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가지의 줄기가 땅위에 붙어 자라고 있으며 수형이 수려하고,
껍질은 용비늘이나 거북이등 같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정월대보름과 유월보름에 풍어를 기원하는 거릿대장군제를 지내고 있으며,
300년이된 노거수로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주민들이 신성시 되어왔다.
태풍의 영향으로 분주한듯한 한가로운 바다풍경과, 비 . 바람 .파도소리. 갯가꽃들과 보낸 나의소중한 하루의 여정은 점묘화로 남겨지겠지...